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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요가1년씩 하다 쉬다 하다쉬다 간헐적으로 해오면서, 지도자과정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한창 몸이 잘 따라줄 때에는 진지하게 진로로도 생각을 했었지만, 허리가 안 좋아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척추분리증이라는 병이 있다고 했다.

과도하게 허리를 꺾거나 무리를 주는 것은 안좋다는 말을 들었다.

수영이나 걷는 게 가장 좋은 운동이라며.

 

그래서 꽤 오랫동안 요가를 접었지만, 결국 헬스 수영, 여러 운동들을 돌고 돌아도 나의 적성에는 요가가 제일 맞더라.

 

너무 오랜만에, 그리고 예전에 비해 노화(ㅋㅋ)한 나의 몸이 요가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취업의 목적이 아닌 좀 더 내 몸을 알고 맞춰서 스스로 깊게 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요가지도자 과정을 이래저래 찾아보게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요가지도자 자격증은 국가공인 자격증이 없다.

 

즉, 수많은 사단협회에서 내거는 여러 종류의 지도자 자격증들이 있어, 어디서 어떤 것을 따는 것이 좋은 것인지 너무 막막했다.

(예를 들어, 내가 요가를 좀 오래 하고, 인맥이 쌓여 그들과 협회를 하나 만들고, 한국요가미지트협회의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만들면, 그것도 하나의 자격증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요가지도자총연맹, 대한요가지도자협회 등등의 협회가 있고, 뿐만 아니라 개인 요가원에서도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협회가 얼마나 오래 유지 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해내는지, 수업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가격적인 부분은 어떤지 잘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자격증이라는 문서가 필요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그 협회에 얼마나 신뢰가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만,

좀 더 깊은 배움을 위해서라면, 

수업을 얼마나 잘 배울 수 있고, 잘 가르쳐 주는지를 보는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가까워 자주 수련을 하러 갈 수 있는가?

수업의 인원이 몇명인가(너무 많을 경우, 세세한 티칭이 소수에 비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수업의 커리큘럼

요가의 종류 (정통, 하타, 빈야사, 플로우 등등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과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선생님이 얼마나 자신과 맞는가

 

 

등의 실질적인 정리를 하여 선택하는 것이 요가수련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내가 집 앞에 다니는 요가원의 선생님이 너무나 잘 가르쳐주시고, 커리큘럼이 맘에 든다. 그러나 개인 요가원이며, 공식 사단협회에서 나오는 자격증이 아니다.

 

취업의 목적 등으로 자격증이 조금 더 우선된다면, 요가협회의 지도자 과정을 더 검색해 볼 것이다.

좀 더 깊은 수련의 목적이라면, 개인 요가원의 선생님께 지도자과정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에 좀 더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국제 요가지도자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국제요가협회인 요가얼라이언스 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만든 비영리단체로, 국내에도 이런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관이 몇 군데 있었다.

 

요가 얼라이언스협회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이수하여 정식 지도자 자격증을 딴 사람을 RYT(Registered Yoga Teacher)라고 부른다.

 

RYT 200 : 요가 얼라이언스에서 인증한 교육기관에서 200시간의 교육을 받은 강사

RYT 500 : 요가 얼라이언스에서 인증한 교육기관에서 500시간의 교육의 받은 강사

E-RYT 200 : 최소 티칭 2년 그리고 1000시간의 티칭 경험이 있는 강사

E-RYT 500 : 최소 티칭 4년 그리고 2000시간의 티칭 경험이 있는 강사

 

 

인증한 교육기관을 RYS(Registered Yoga School)라고 하며, 이 곳에서 지도를 받아 RYT자격증을 따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샅샅이(?) 훑어보고 나서, 선택을 하니 좀 더 나의 선택에 확신이 드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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